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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용후기
텍사스홀덤 포인트홀덤
작성자
김성중
작성일
2023.06.09
조회
62
"저거 뗄 때 수염 다 뽑히겠네."
형사들은 예상했겠지만, 구출된 중년 남녀는 쓰러져있는 놈들을 보고 경기를 일으켰다.
터벅터벅....
텍사스홀덤 따라 위로 올라갈수록 달빛이 들어와 서서히 밝아졌다.
어둠에 완전히 적응되었는지 중년 남녀는 그마저도 눈이 부신 듯 손을 들어 올렸다.
"으으으...."
그리고 난 그제야 중년 남자의 정체를 알아냈다.
'추 전무다!'
번들거리던 볼살은 쏙 들어가고, 수염은 아무렇게나 삐죽삐죽 자란 데다, 반도 안 남은 머리털까지 하얗게 세어, 흉신악살이 현신한다면 저렇게 생겼을까 싶었는데....
'자기가 자백 받아오겠다고 큰소리 떵떵 치고 나가더니, 그때부터 쭉 갇혀있었던 건가? 꼰대질하다가 벌 받았네.'
차 실장님 말대로 송성태와 새천국 교회가 모종의 거래를 하고 있는 게 확실했다.
'그러지 않고서야 추 전무가 새천국 교회에 갇혀 있을 리 없지.'
"일단 교회 밖으로 나가요."
우리는 교회 담장에 바짝 붙으며 CCTV 사각으로 정문을 빠져나와 승합차로 이동했다.
드르르륵!
풀숲에 주차해 둔 차 문을 열자,
"이건 또 뭐야?"
형사들은 뒷자리에 묶여있는 놈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.
"말씀드렸잖아요. 오다 주웠다고."
"하하하하!"
"근데 삼촌, 저 사람 어깨 탈골됐어. 좀 맞춰줘."
"그래?"
삼촌은 승합차 운전했던 놈의 오른팔을 잡고 단번에 쿡 끼웠다.
"끄흐으으읍!"
놈은 입에 테이프를 붙인 채 눈물을 줄줄 흘렸다.
"으흐흐흐흐...."
"엄살은 새끼. 조용히 안 해?"
"일단 지원 요청부터 하시죠."
"그러자."
공대식 팀장은 형사과장에게 전화를 걸어, 경찰특공대와 호송버스 지원을 요청했다.
형사들이 재정비하는 사이,
"어디 가?"
나는 다시 차 밖으로 나왔다.
"잠깐 들어갔다 올게."
"위험...."
찌지지직!
삼촌은 나를 말리려다 전기충격기를 장난감처럼 들고 웃는 내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.
"어떻게 하려고?"
"지하로 하나씩 유인할 거야."
"맞춤 전술이네."
파지직!
"이것만 있으면 충분해."
"그럼, 나랑 같이 가."
"싫어."
"저놈들 다 총 가지고 있어."
"알아."
삼촌과 내가 실랑이하는 동안 공대식 팀장은 지원 요청한 경찰특공대와 통화했고, 조순일 경감은 추 전무와 중년 여자의 납치 경위를 청취하고 있었다.
"저 안에 이런 권총 말고 어떤 무기들이 더 있냐고!"
김인철 경사는 승합차에 잡혀있던 놈을 취조했다.
"저, 저는 무기고에 들어가 본 적 없어요."
놈은 빠졌던 어깨를 움찔거리며 덜덜 떨었다.
"무기고? 무기고가 있어?"
"... 담임목사실에 있다고, 저도 듣기만 했어요."
'무기고?'
브라질에서 박명곤의 무기고를 자전거 열쇠로 잠가놓은 후 처음 듣는 단어였다.
형사들은 예상했겠지만, 구출된 중년 남녀는 쓰러져있는 놈들을 보고 경기를 일으켰다.
터벅터벅....
텍사스홀덤 따라 위로 올라갈수록 달빛이 들어와 서서히 밝아졌다.
어둠에 완전히 적응되었는지 중년 남녀는 그마저도 눈이 부신 듯 손을 들어 올렸다.
"으으으...."
그리고 난 그제야 중년 남자의 정체를 알아냈다.
'추 전무다!'
번들거리던 볼살은 쏙 들어가고, 수염은 아무렇게나 삐죽삐죽 자란 데다, 반도 안 남은 머리털까지 하얗게 세어, 흉신악살이 현신한다면 저렇게 생겼을까 싶었는데....
'자기가 자백 받아오겠다고 큰소리 떵떵 치고 나가더니, 그때부터 쭉 갇혀있었던 건가? 꼰대질하다가 벌 받았네.'
차 실장님 말대로 송성태와 새천국 교회가 모종의 거래를 하고 있는 게 확실했다.
'그러지 않고서야 추 전무가 새천국 교회에 갇혀 있을 리 없지.'
"일단 교회 밖으로 나가요."
우리는 교회 담장에 바짝 붙으며 CCTV 사각으로 정문을 빠져나와 승합차로 이동했다.
드르르륵!
풀숲에 주차해 둔 차 문을 열자,
"이건 또 뭐야?"
형사들은 뒷자리에 묶여있는 놈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.
"말씀드렸잖아요. 오다 주웠다고."
"하하하하!"
"근데 삼촌, 저 사람 어깨 탈골됐어. 좀 맞춰줘."
"그래?"
삼촌은 승합차 운전했던 놈의 오른팔을 잡고 단번에 쿡 끼웠다.
"끄흐으으읍!"
놈은 입에 테이프를 붙인 채 눈물을 줄줄 흘렸다.
"으흐흐흐흐...."
"엄살은 새끼. 조용히 안 해?"
"일단 지원 요청부터 하시죠."
"그러자."
공대식 팀장은 형사과장에게 전화를 걸어, 경찰특공대와 호송버스 지원을 요청했다.
형사들이 재정비하는 사이,
"어디 가?"
나는 다시 차 밖으로 나왔다.
"잠깐 들어갔다 올게."
"위험...."
찌지지직!
삼촌은 나를 말리려다 전기충격기를 장난감처럼 들고 웃는 내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.
"어떻게 하려고?"
"지하로 하나씩 유인할 거야."
"맞춤 전술이네."
파지직!
"이것만 있으면 충분해."
"그럼, 나랑 같이 가."
"싫어."
"저놈들 다 총 가지고 있어."
"알아."
삼촌과 내가 실랑이하는 동안 공대식 팀장은 지원 요청한 경찰특공대와 통화했고, 조순일 경감은 추 전무와 중년 여자의 납치 경위를 청취하고 있었다.
"저 안에 이런 권총 말고 어떤 무기들이 더 있냐고!"
김인철 경사는 승합차에 잡혀있던 놈을 취조했다.
"저, 저는 무기고에 들어가 본 적 없어요."
놈은 빠졌던 어깨를 움찔거리며 덜덜 떨었다.
"무기고? 무기고가 있어?"
"... 담임목사실에 있다고, 저도 듣기만 했어요."
'무기고?'
브라질에서 박명곤의 무기고를 자전거 열쇠로 잠가놓은 후 처음 듣는 단어였다.